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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지동원이 출전 명단서 제외된 가운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독일 슈퍼컵서 바이에른 뮌헨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도르트문트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시그날-이두나 파크서 벌어진 2014-15시즌 독일 슈퍼컵서 뮌헨에 2-0으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지동원은 18명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반면 지동원과 함께 올 시즌 영입된 임모빌레, 라모스는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치렀다.
뮌헨에선 지난 여름 도르트문트서 이적한 레반도프스키가 선발로 출전했지만 침묵했다. 또 도르트문트 팬들에겐 ‘배신자’로 낙인 찍인 괴체도 교체로 나섰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클롭 감독은 임모빌레 원톱을 중심으로 공격 2선에는 음키타리안, 호프만, 아우바메양을 배치했다. 중원에는 켈, 키르히가 포진했다. 수비는 피스첵, 긴터, 소크라티스, 슈멜쳐가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랑게락이 꼈다.
이에 맞선 과르디올라 감독은 3-4-3 전술을 들고 나왔다. 로반도프스키, 뮐러, 샤키리가 전방에 나섰다. 중원에는 회베르크, 로데, 가우디노, 베르나트가 배치됐다. 스리백 수비에선 보아텡, 마르티네즈, 알라바가 발을 맞췄다. 골키퍼는 노어가 맡았다.
뮌헨이 볼 점유율을 가지며 경기를 주도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도르트문트가 넣었다. 전반 23분 상대 볼을 가로챈 도르트문트는 음키타리안이 페널티박스 정면서 흐른 볼을 오른발 강력한 슈팅으로 꽂아 넣었다. 노이어도 꼼짝할 수 없는 대포알 슛이었다.
도르트문트는 후반에 한 골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는 후반 18분 아우바메양이 측면서 날아온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아우바메양은 득점 후 스파이더맨 가면을 쓰고 세리머니를 펼치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뮌헨은 후반에 람, 괴체를 잇따라 투입하며 변화를 줬지만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여는데 실패했다. 로반도프스키도 골을 만들기 위해 애썼지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탓인지 그렇다 할 슈팅 기회조차 잡지 못했다. 결국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2-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gettyimages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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