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수원의 유스팀이 하루에 우승트로피를 두개 들어 올리는 쾌거를 달성했다.
수원 U-15팀인 매탄중학교는 13일 제천에서 열린 제 50회 추계연맹전 1학년부에서 우승을 한 데 이어 U-12팀이 남해에서 벌어진 제12회 MBC 꿈나무 축구리그 전국결선 AL(아카데미 및 전문육성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하루에 두 개 대회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형님'인 매탄중은 제천축구센터 2구장에서 열린 1학년부 화랑그룹 결승전에서 전남의 U-15팀인 광양제철중을 맞아 전병진의 선제골과 조우진, 이정 의 연속골에 힘입어 3-1의 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아우' 인 U-12 팀은 그로부터 한 시간 뒤에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제12회 MBC 꿈나무축구리그 전국결선 AL리그에서 1-1 동점 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울산 U-12 팀을 4-2로 꺾고 무패우승의 위엄을 달성했다.
같은 날 한 구단 소속의 연령대별 유스팀이 각각 다른 두 개의 전국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사상 초유의 사건으로 이번 동반 우승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수원의 유소년 육성에 대한 체계적 투자와 노력이 맺은 결실로 평가 받고 있다. 수원 유스팀은 다른 구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기술' '정신력' '인성'의 확고한 3대 육성철학을 바탕으로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선수 선발 및 훈련을 실시하고 프로-유스 선수간 1대1 멘토링 제도인 '블루블러드브라더스' 제도 도입 등 타 구단에서 실시하지 않은 혁신적인 제도들로 유스 축구에서 신선한 변화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 = 수원블루윙즈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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