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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배우 이동욱이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와 카리스마 넘치는 독설을 오가는 극과 극 매력을 한껏 발산했다.
이동욱은 10일 첫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극본 김규완,연출 김용수 김종연)에서 성공한 게임회사 CEO이자, 결코 평범치 않은 능력들을 지닌 남자 '주홍빈' 역을 맡아 강렬한 첫 등장과 더불어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모습을 보였다.
주홍빈은 놀라운 후각 능력을 가진 모습으로 등장하며 집사 윤여사(이미숙)에게 아침 식사에 관해 날카로운 말들을 내뱉는 장면이 그려졌다. 그는 윤여사의 말에 잘못된 어법을 콕 짚어 지적하는가 하면 "지금 밑에서 내가 뭘 먹을지 몰라서 칠첩반상하고 아메리칸 블렉퍼스트를 같이 준비하고 있고? 마멀레이드는 상했어!"라고 먼 거리에 있는 상한 음식의 냄새까지 맡아 불같이 화를 내어 그녀를 놀라게 했다.
또한 홍빈은 자신이 CEO로 있는 회사 직원들에게도 독설을 하며 까칠함을 보였다. 그는 잘못을 한 직원을 지칭하며 "저 독보적인 빅데이터 분석가님"이라고 비꼬면서 손가락을 머리 위로 올려 브이(V)를 만들어 깜빡이는가 하면, "난 노래 못하는 가수랑 기술 없는 기술자랑 지식 없는 지식인이랑 게임개발 못하는 게임 개발자가 세상에서 제일 싫어"라고 말하며 손을 차례로 펼치고 어깨를 으쓱하는 제스처와 코믹한 말투로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날 그는 치명적인 독설부터 유쾌하고 능청스런 연기까지 캐릭터의 다양한 매력을 섬세한 표정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자연스럽게 이끌어내 극의 흡입력을 높였다. 특히, 겉보기에는 차가워 보이지만 가슴 한 켠에는 큰 상처와 그리움을 안고 있는 '주홍빈' 역에 완벽 빙의해 그의 앞으로 활약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신선한 캐릭터들의 조합과 독특하고 속도감 있는 스토리 전개로 첫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 잡은 '아이언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배우 이동욱. 사진 =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언맨' 화면 캡처]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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