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이제훈이 카리스마 있는 세자의 모습으로 분했다.
22일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부제 '의궤살인사건', 극본 윤선주 연출 김형식) 1회에는 서책의 출판과 배포를 몰래하는 백성들의 은밀한 도서 유통 세책을 중심으로 첫 이야기가 그려졌다.
세자 이선(이제훈)은 "세책은 물론이요, 민간의 유통과 출판을 허할 것이오"라며 세책의 유통을 허락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하들은 반대하며 국가의 위기와 궁의 존재에 대해 역설했다. 하지만 이선은 홍길동전, 사씨남정기, 춘향전 등 궁에서 거둬들인 100여 권의 세책을 공개하며 "한 번 세책하면 서 너 명씩 돌려본다고 하더군요"라고 말했다.
이선은 상열지사라며 세책을 낯 부끄럽다고 말하는 신하를 똑바로 쳐다보며 "뭐야? 상열지사라. 춘향전을 읽으셨군요"라며 "나는 일부종사하는 열녀의 모습과 탐악하기 짝이 없는 탐관오리와 참된 목민관의 자세를 읽었는데요"라고 말했다.
또 홍길동전에 대해 역도라 말하는 신하를 향해 "정사를 대체 어찌 하였기에, 책 하나 읽고 역도로 돌변한답니까?"라며 "세책에 대한 단속을 전면 중단토록 하시오"라고 카리스마 있는 세자의 모습을 보였다.
'비밀의 문'은 강력한 왕권을 지향하는 영조와 신분의 귀천 없는 공평한 세상을 주창하는 사도세자간의 갈등을 다룬 드라마로 500년 조선왕조 중 가장 참혹했던 가족사에 의궤에 얽힌 살인사건이라는 궁중미스터리를 더해 재해석한 작품이다.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 1회.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