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유먼이 13승 도전에 실패했다.
쉐인 유먼(롯데 자이언츠)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0피안타 2탈삼진 2사사구 7실점을 기록했다.
유먼은 아시안게임 브레이크 이후 첫 등판인 3일 한화전에서 6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하며 시즌 12승째를 거뒀다. 1승만 추가하면 2012, 2013년에 이어 3년 연속 13승 달성.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이를 이루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박민우를 몸쪽 패스트볼로 삼진 처리한 유먼은 김종호에게 볼넷, 이종욱에게 중전안타를 내주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에릭 테임즈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호준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모창민을 병살로 유도하며 무실점.
3회는 달랐다. 선두타자 지석훈에게 3루타를 내준 유먼은 박민우의 좌익선상 2루타 때 첫 실점했다. 다음 타자 김종호를 2루수 땅볼로 잡으며 2사 3루. 1실점으로 2회를 끝낼 수도 있었지만 이종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뒤 테임즈에게 우중간 안타와 도루를 허용했다. 여기에 이호준에게 좌월 3점 홈런을 내줘 실점은 순식간에 5점이 됐다.
4회 다시 한 번 병살타를 유도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유먼은 결국 5회를 넘기지 못했다. 박민우와 김종호에게 연속안타를 내주며 맞이한 무사 2, 3루에서 이종욱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유먼은 팀이 0-7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에서 마운드를 강승현에게 넘겼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강승현이 다음 타자 테임즈를 병살로 처리하며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팀이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13승도 무산됐다.
투구수는 68개였으며 평균자책점은 5.40에서 5.68로 올라갔다.
[롯데 쉐인 유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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