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올 시즌 점수는 60점이다.”
두산이 17일 잠실 NC전을 끝으로 정규시즌을 마친다. 2011년 이후 3년만의 포스트시즌 탈락. 두산으로선 충격적인 결과를 받아들였다. 또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6위가 아닌 7위로 시즌을 마칠 수도 있다. 올해 부임한 송일수 감독도 올 시즌을 돌아보면서 좋은 점수를 주지 못했다. 그는 “올 시즌 점수는 60점”이라고 했다.
송 감독은 “야수들 중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많다. 마무리 이용찬도 금지약물 파동 속에서도 비교적 잘 해줬다. 중간투수들도 자리가 잡혔다”라고 만족스러워했다. 팀 타율 3할에 육박하지는 못했더라도 두산은 올 시즌 다시 한번 강력한 타격의 팀임을 입증했다. 불펜 필승조를 구축한 것도 수확.
그러나 선발투수진에는 결코 좋은 점수를 줄 수 없다. 송 감독은 “선발투수들이 1~2이닝만 더 던져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라고 했다. 이어 자연스럽게 내년 구상을 떠올리면서 “마무리캠프부터 선발투수 5명을 찾겠다”라고 했다. 외국인 투수들의 거취가 100% 확정되지 않았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재계약할 경우에는 니퍼트와 유희관을 제외하곤 제로베이스에서 새롭게 선발진을 구축한다고 보면 된다.
일단 송 감독은 “이현승을 내년에 선발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했다. 과제로는 체력을 꼽았다. 이현승은 과거 넥센 시절 선발로 뛰었으나 최근 몇 년간은 불펜투수로 뛰었다. 송 감독은 “기술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을 것이다. 체력적인 부분이 중요하다”라고 했다. 불펜에서도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를 찾고 싶다고 했다. 송 감독은 “함덕주와 장민익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투수진을 재정비하겠다”라고 했다.
송 감독의 언급대로 두산은 아쉬운 2014시즌을 보냈다. 송 감독은 일찌감치 마무리훈련을 강도 높게 치를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송일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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