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강산 기자] "앞선 수비진 압박으로 경기 뒤집었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고양 오리온스는 17일 고양실내체육관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LG와의 경기에서 93-73으로 이겼다. 이로써 오리온스는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개막 4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4승 무패 파죽지세.
이날 오리온스는 길렌워터와 가르시아, 이승현이 나란히 18점씩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허일영(12점)과 김강선, 전정규(이상 9점)도 적재적소에 득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도왔다. '루키' 이승현은 18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 맹활약으로 전체 1순위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특히 3점슛 15개를 시도해 10개나 림에 꽂아넣은 놀라운 집중력이 승리에 큰 몫을 했다.
추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에는 수비가 안 돼 경기가 잘 안 풀렸다"면서도 "경기를 뒤집을 수 있던 원동력은 앞선 수비진의 압박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후반에 LG 백코트의 체력을 많이 떨어트린 게 승리 요인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늘은 가르시아가 제 역할 잘해줬다"며 "길렌워터는 초반에 외곽슛 한두 개가 안 들어가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좀 더 성숙해져야 할 부분이다. 초반 위치 선정이 잘못되기도 했다. 오히려 (이)승현이가 인사이드 들어가면서 찬스를 잡아줬다. 잘하는 걸 자꾸 하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루키' 이승현에 대해서는 "외곽포를 갖추고 있다"며 "3점슛이 없는 선수면 수비가 좀 더 안쪽으로 좁혀질텐데 승현이는 3점도 던질 수 있으니 매력적이다"고 칭찬했다. 이어 "다음 상대인 모비스는 까다로운 팀인데, 최근에 하던대로 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추일승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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