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기본기 더욱 강조할 것이다.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
오는 2017년까지 지휘봉을 잡게 된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이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넥센 구단은 26일 오전 목동구장서 염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연봉 각각 3억 5천만원 등 총액 14억원의 조건으로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3년 계약을 체결, 내년 시즌까지 임기가 보장됐던 염 감독은 잔여기간 1년을 말소하고 새롭게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2017시즌까지 넥센을 지휘하게 됐다.
염 감독은 "계약기간이 1년 남아있음에도 미리 계약 연장을 해준 구단에 감사하다"며 "그래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감독 취임 후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마지막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분명 아쉽고, 스스로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감독 취임 후 강조했던 소통과 두려움 없는 야구, 디테일 강조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며 "여기에 기본기를 더욱 강조할 것이다. 무엇보다 우승 감독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선수들과 구단의 후원, 그리고 일당백 팬들의 응원이 있는 만큼 내년 시즌에는 꼭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염 감독은 감독 데뷔 첫해인 지난해 72승 54패 2무, 리그 3위로 팀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이끌었다. 올해는 78승 48패 2무, 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팀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염 감독의 넥센은 첫해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먼저 2승을 올렸으나 이후 내리 3연패해 첫판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올해는 플레이오프서 LG를 3승 1패로 꺾고 한국시리즈에 올랐으나 삼성에 2승 4패로 덜미를 잡혔으나 한층 더 끈끈해진 야구로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염경엽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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