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KCC가 마침내 9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주 KCC 이지스는 2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8-77로 승리했다. KCC는 9연패에서 벗었다. 6승15패로 9위. 전자랜드는 연승을 6에서 마쳤다. 9승11패로 여전히 5위.
최근 가장 잘 나가는 팀과 가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 팀의 만남. 경기내용은 의외로 접전이었다. KCC는 장염에 걸린 김태술이 빠졌으나 발목 부상 중인 하승진을 복귀시켜 연패 탈출에 총력을 기울였다. 결국 짜릿한 역전극으로 9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타일러 윌커슨이 30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지후도 3점슛 6개 포함 20점으로 활약했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전과는 달리 확실히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리카르도 포웰이 26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역시 리카르도 포웰의 팀. 포웰을 중심으로 끊임없는 스크린에 의한 공간 창출을 시도했다. 1쿼터 야투적중률은 20%에 불과했다. 완벽한 슛 찬스를 만들고도 슛을 너무 많이 놓쳤다. 그래도 포웰이 1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며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KCC는 1쿼터 3~4분여를 남기고 하승진을 투입했다. 하승진은 골밑 1대1 득점에 성공했으나 하승진에게서 발생하는 외곽 찬스는 거의 없었다. 여전히 내, 외곽 움직임이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았다. 그래도 디숀 심스, 타일러 윌커슨의 득점으로 근소한 흐름.
KCC는 2쿼터에 승부를 뒤집었다. 신명호, 김지후가 정확한 3점포를 꽂아넣었다. 선수들의 움직임과 공간창출이 좋았다. 하승진과 윌커슨의 골밑 득점까지 나오면서 밸런스를 맞췄다. 전자랜드는 수비조직력에 균열이 갔다. 움직임 자체가 좋지 않았다. 차바위와 정영삼, 포웰의 3점포가 터졌으나 흐름은 KCC에 있었다.
전자랜드가 후반 초반 반전에 성공했다. 스위치 디펜스의 치열함이 살아났다. 그 사이 포웰, 정효근, 박성진 등의 득점이 이어지며 다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KCC는 만만치 않았다. 전자랜드가 하승진 수비 때문에 윌커슨 수비에 집중할 수 없는 상황. 윌커슨은 3쿼터에만 11점을 퍼부었다.
KCC가 4쿼터 초반 손쉽게 승부를 갈랐다. 전자랜드가 연이어 턴오버를 범하는 사이 윌커슨의 연속득점이 터졌다. 하승진이 여전히 함께 뛰는 상황. 그러자 김태홍, 김지후에게 자연스럽게 오픈 찬스가 만들어졌다. 깔끔한 3점포 성공으로 달아났다. 심스, 하승진 등의 득점도 터지면서 10점 이상으로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전과 같은 강인한 응집력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시종일관 끌려 다닌 끝에 완패를 맛봤다.
[윌커슨. 사진 = 인천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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