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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삼시세끼'가 따뜻한 집밥만큼이나 따뜻한 가족애를 자아냈다.
19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10회에는 지난 9회에 스페셜 노예로 강원도 정선 시골집을 방문한 이승기, 김광규에 이어 1회 게스트 윤여정, 최화정이 다시 찾아온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수수베기에 열을 올렸던 네 남자는 그대로 곯아떨어졌고, 윤여정과 최화정의 인기척에 조금씩 잠에서 깨어났다. 이서진은 "왜 또 오셨느냐"라며 툴툴거리고 걱정하면서도, 내심 반가워하는 깊은 보조개 미소를 지었다.
이들은 만둣국을 먹기로 결정, 이서진이 좋아하는 읍내 시장을 찾아 만두소에 들어갈 재료들과 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맛있는 전을 서로에게 먹여주며 마치 가족같은 모습을 보였다. 김광규는 최화정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썼고, 최화정은 베이비라는 호칭으로 돈독한 애정을 드러내며 훈훈함을 더했다.
명절날,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만두를 빚는 것처럼 이서진부터 이승기까지 모두가 합심해 만두 만들기에 나섰다. 윤여정은 요리와 거리가 먼 이미지였지만 그와 달리 능숙하게 만두를 빚으며 직접 요리 강의까지 나서 진두지휘했다.
만두를 빚던 윤여정은 증조할머니를 언급하며 "그 당시 나를 정말 예뻐했다. 그런데 나는 증조할머니에게 더럽다고 했다. 지금도 그 때가 가끔 생각나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며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날 윤여정은 선배 배우가 아닌, 마치 어머니 혹은 할머니처럼 후배들을 대했고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들은 몇 시간에 걸쳐 수많은 만두를 만들었고 와인을 기울이며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냈다. 가족처럼, 좋아하는 사람들과 모두 한 상에 둘러앉아 밥을 나눠먹으며 정을 함께 나눴다.
특히 윤여정과 최화정, 김광규, 옥택연, 이서진은 KBS 2TV 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가족으로 출연했던 바, 실제 가족과 같은 훈훈함으로 강추위를 잊게 했다. 화려한 밥상이 아닐지라도 가족이 함께 장을 보고 만들어먹는 과정 속에서 또 하나의 추억이 쌓였다.
한편 '삼시세끼'는 10회를 끝으로 본편을 종영, 감독판 1회분을 남겨뒀다. 이어 오는 1월 16일에는 차승원, 유해진, 장근석이 '삼시세끼' 어촌편으로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케이블채널 tvN '삼시세끼' 10회. 사진 = tvN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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