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강산 기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가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를 3연패에 몰아넣으며 2연승에 성공했다.
대한항공은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17 25-2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대한항공은 시즌 전적 11승 8패(승점 34)로 2위 안산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승점 35)를 1점 차로 추격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현대캐피탈은 시즌 전적 8승 11패(승점 27)로 5위에 머물렀다.
이날 대한항공은 세터 황승빈을 필두로 신영수-김철홍-곽승석-전진용-마이클 산체스-리베로 최부식이 먼저 코트를 밟았고, 현대캐피탈은 세터 이승원을 중심으로 임동규-케빈 르루-윤봉우-최민호-문성민-리베로 여오현이 선발 출전했다.
1세트는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접전. 20점 이후에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결국 승자는 듀스 상황에서 집중력을 보인 대한항공. 25-25 듀스 상황에서 신영수의 오픈공격에 이은 전진용의 블로킹 득점으로 첫 세트를 따냈다. 전진용은 1세트서 6개의 유효블로킹으로 팀 득점에 적잖은 힘을 보탰고, 세트 마무리 득점까지 따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접전 끝에 1세트를 따낸 대한항공이 제대로 탄력을 받았다. 2세트 들어 한층 견고해진 수비를 바탕으로 현대캐피탈 코트를 맹폭했다. 6-6 상황에서 신영수의 오픈공격과 산체스의 후위공격이 연거푸 폭발하며 11-6까지 달아났다. 14-10 상황에서는 김철홍과 산체스의 블로킹을 앞세워 2차례 연속 득점, 19-11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이후 추격 허용 없이 리드를 유지한 대한항공은 24-18 상황에서 산체스의 퀵오픈 득점으로 2세트도 손에 넣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까지 40.38%의 낮은 공격성공률로 고전했다.
기세가 오른 대한항공은 3세트 중반 16-19까지 끌려갔으나 산체스의 후위공격과 연이은 상대 범실, 전진용의 블로킹으로 연속 5득점, 21-19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동점 허용 없이 리드를 지켜낸 대한항공은 23-22 상황에서 상대 서브범실에 이은 산체스의 블로킹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대한항공은 산체스가 33점 공격성공률 59% 맹활약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신영수(12점)도 충분한 지원사격을 해줬다. 전진용도 블로킹 3개 포함 5점을 올리며 가운데를 지켰다. 무엇보다 55%가 넘는 팀 공격성공률로 안정감을 보인 게 승리 요인이었다.
현대캐피탈은 케빈이 15점, 문성민이 10점을 올렸고, 박주형이 리시브와 공격에서 힘을 보탰으나 42.53%의 낮은 팀 공격성공률로 어려움을 겪은 게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의 팀 공격성공률은 56.38%였다.
[대한항공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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