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천안 강산 기자] "5명이 돌아갔던 지난 시즌보다 2명의 세터와 함께 하는 올 시즌이 편하다."
마이클 산체스는 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와의 경기에서 33득점 공격성공률 59.14% 맹활약으로 팀의 세트스코어 3-0(27-25 25-18 25-22) 완승에 힘을 보탰다.
산체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지난 시즌에 세터 5명이 돌아가면서 했던 것보다 지금 2명(강민웅, 황승빈)과 함께 하는 게 편하다"며 "강민웅이 요즘 더 책임감을 느끼고 하는 것 같다. 한국이 다른 리그보다 경기가 훨씬 더 많다. 매 경기 끝나면 다음 경기에 초점 맞추고 손가락 치료한다. 경기에 집중하는 게 우선이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시즌 한선수(입대), 황동일(현 삼성화재)과 백광언, 조재영, 강민웅까지 5명의 세터가 돌아가면서 코트에 들어섰다. 마이클로서도 혼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올해는 강민웅과 '루키' 황승빈 2명과 호흡을 맞추니 덜 복잡한 게 사실이다.
아울러 "OK저축은행전서 블로킹 하다가 손가락을 다쳤다"며 "이후 2경기에서 정말 고생했다. 붓기가 있는 상태에서 토스도 안 되고, 스파이크 때릴 때마다 아파서 집중하기가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은 통증도 없어 경기에만 집중한다"고 책임감을 보였다.
김종민 대한항공 감독은 경기 후 "(강)민웅이가 제일 잘했다. 연습한 대로 시간차 많이 쓰라고 했는데 그 부분이 주효했고, 마이클도 민웅이와 잘 맞아 나가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세터 운영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마이클 산체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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