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대전 KGC인삼공사(이하 KGC)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 역전승을 거뒀다. 최근 3경기 2승 1패 상승세다.
KGC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서 열린 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4-26 25-20 25-21 25-20)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GC는 시즌 전적 4승 15패(승점 15)로 5위 GS칼텍스(승점 18)를 추격했다. 반면 5연패에 빠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8승 9패(승점 24)로 5할 승률마저 무너졌다. 3위 수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승점 33)와의 격차도 줄이지 못했다.
이날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를 필두로 주예나-김혜진-레이첼 루크-김수지-이재영-리베로 한지현이 선발 출전했고, KGC는 세터 한수지를 필두로 조이스 고메스-이연주-백목화-유미라-문명화-리베로 임명옥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부터 듀스 접전. 세트 막판 20-23으로 끌려가던 흥국생명이 루크의 후위공격과 김수지의 블로킹, 조송화의 서브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승부를 듀스까지 끌고 갔다. 흥국생명은 24-24 듀스 상황에서 주예나의 서브득점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고, 이어진 상대 공격범실로 첫 세트를 따냈다.
일격을 당한 KGC는 곧바로 반격했다. 2세트 16-16 동점 상황에서 조이스의 오픈공격과 연이은 상대 범실로 19-16을 만들었고, 19-17 상황에서는 상대 서브범실과 조이스의 후위공격 득점으로 격차를 더 벌렸다. 23-20 상황에서 랠리 끝에 조이스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KGC는 백목화의 퀵오픈 득점으로 한 세트를 만회했다.
반격에 성공한 KGC는 3세트 승부처에서 위력을 발휘했다. 한때 19-14까지 앞서다 22-21로 추격을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상대 공격범실로 한숨을 돌렸고, 이어진 조이스의 시간차와 오픈공격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24-21 상황에서는 조이스가 또 한 번 오픈공격을 상대 코트에 꽂아 세트를 마무리했다. 승점 1점 확보.
조이스를 앞세운 KGC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이전과 확실히 달랐다. 9-9 상황에서 조이스의 시간차와 백목화의 퀵오픈으로 앞서 나간 이후 동점 허용은 없었다. 14-13 상황에서는 조이스가 후위공격과 오픈공격으로 연속 득점하며 16-13을 만들었다. 19-18 상황에서 조이스의 후위공격과 상대 범실로 21-18로 달아난 게 터닝포인트. 24-20 상황에서는 상대 리시브 불안을 틈탄 문명화의 공격득점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GC는 조이스가 47점 공격성공률 47.67% 맹활약으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블로킹도 5개를 잡아내며 높이를 과시했다. 이연주와 백목화(이상 9점), 문명화(6점)의 지원사격도 좋았다. 이날 KGC는 45.93%의 높은 팀 공격성공률을 보였고, 블로킹에서도 8-4로 우위를 점했다.
흥국생명은 루크가 42점 공격성공률 47.12% 맹활약을 펼쳤으나 이재영(7점 공격성공률 21.73%)의 부진이 몹시 뼈아팠다. 선수들은 2세트 이후 수비 위치를 제대로 잡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 팀 공격성공률은 38.78%에 그쳤다.
[KGC인삼공사 조이스 고메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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