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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압구정백야' 박하나가 김민수를 떠나 보냈다.
5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극본 임성한 연출 배한천) 81회에서는 남편 조나단(김민수)을 잃고 의식 불명이었던 백야(박하나)가 의식을 되찾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백야는 꿈에서 조나단을 만난 뒤 깨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말을 하지 못했고, 이후 몸을 추스린 뒤 조나단 입관식을 위해 장례식장으로 향했다.
힘없이 나타난 백야에게 조장훈(한진희)은 "나단이 눈 못 감았어. 네가 어떻게 감겨봐"라고 말했다. 이어 백야와 조나단 가족들은 입관실로 향했다.
조장훈은 조나단에게 "내 아들이어서가 아니라 자랑스러웠어. 좀 더 잘 해줬어야 하는데"라고 말했고, 조지아(황정서)는 "엄마 만나서 행복하게 지내"라며 울었다. 서은하(이보희) 역시 "나단아. 가여워서 어떡해"라며 오열했다.
이어 말을 잃은 백야는 속마음으로 '이 맘 알죠? 너무 가슴 아파 죽겠어요. 우리 인연이 어떻게 이것밖에 안돼요? 맹세 했잖아요. 약속 했잖아요. 오래 오래 변치 않고 함께 한다고. 나 떠날 수 있어요? 나 따라갈까요? 따라가고싶어. 존경하고 사랑해요. 정말로 사랑해요. 잘 가요. 다시 만날 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눈을 뜨고 있는 조나단에게 '안 감으면 나도 따라갈거예요. 이 세상 미련도 없어. 함께 한 시간 길지 않았지만 고마웠고 감사하고 행복했어요'라며 눈을 감겨준 뒤 이마에 입을 맞췄다.
['압구정백야' 박하나, 김민수. 사진 = MBC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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