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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차도현(지성)의 교대인격 신세기가 아버지 차준표(안내상)의 목숨을 담보로 할머니 서태임(김영애)을 협박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11회에서는 서태임에게 승진그룹을 달라고 협박하는 신세기의 모습이 그려졌다.
신세기는 서태임이 승진그룹을 달라는 자신의 요구를 무시하자 혼수상태에 빠져 있는 차준표를 납치했다. 이어 "승진그룹 저한테 넘기고 여생 아들 옆에서 편히 보내세요"라고 협박했다.
이에 서태임은 "너한테 하나 밖에 없는 아버지야. 아무리 야욕에 눈이 뒤집혔대도 천륜을 거역해? 네 애비가 널 위해 어떻게 했는지 다 잊은 거야?"라고 나무랐지만, 신세게는 "잊으려야 잊을 수가 없죠. 나한테 어떤 아버지였는지. 내 아버지라는 사람이 무슨 짓을 했는지!"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서태임은 "네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내 목에 칼이 들어와도 분명히 말할 수 있는 게 있다. 21년 전 그날, 불속에서 어린 널 구한 건 네 아버지였어. 지금 저지경이 되면서까지 널 구해낸 건 내 아들 준표였어"라고 설명했다.
이에 신세기는 "난 구해달라고 한 적 없어. 단 한 번도 살려달라고 목숨 구걸한 적 없다고. 차라리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나대신 그 아이를 구했어야지. 그래야 사람이지. 당신이 틀어쥔 승진 전부 거둬들여서 그 아이에게 줄 거야. 지난날에 대한 속죄의 뜻으로"라고 분노했다.
신세기는 이어 "결정을 하시죠. 아들 목숨입니까 아니면 승진그룹입니까?"라고 물었지만, 서태임은 "너한테만큼은 절대로 줄 수 없어"라고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신세기는 "끝까지 승진대신 아들을 선택하겠다는 말을 안 하네 난 분명히 기회를 드렸어요. 아들대신 회사를 선택한 건 할머니에요. 아들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린 건 다름 아닌 서태임 회장. 바로 당신이라고"라며 자리를 떴다.
차도현과 지하실에 갇혀있었던 아이가 오리진(황정음)인지 오리온(박서준)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혼수상태의 차준표와 조우한 차도현의 모습이 그려져 극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배우 지성-김영애-안내상. 사진 = MBC '킬미, 힐미' 방송 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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