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의 본부장 "지금 TV조선, 빗장이 닫힌 느낌"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송창의 TV조선 신임 제작본부장이 종합편성채널 TV조선의 변화에 대해 말했다.

송창의 TV조선 신임 제작본부장의 기자간담회가 12일 낮 서울 중구 태평로 TV조선 사옥에서 진행됐다.

이날 간담회 중 송창의 본부장은 TV조선의 변화를 수차례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변화를 한다고 당장 고정시청층을 tvN이나 엠넷처럼 바꾸겠다는 뜻은 아니다. 다만 지금 TV조선은 빗장이 닫혀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빗장을 잘 열면 기존 시청층이 이탈하지 않으면서도 새로운 시청층을 유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다"며 입을 열었다.

송 본부장은 "예를 들어 '법대법'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 시청자 패널이 대부분 50대 주부더라. 그런 부분들이 은연 중에 빗장을 먼저 닫아놓은 부분, 접근이 아닌가 생각한다. 우리의 주시청자층이 50대 이상이니까 모든 출연자가 중장년층이어야 하고…. 굳이 그렇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1953년생인 송창의 본부장은 지난 1977년 MBC 입사 후 '토요일 토요일은 즐거워', '일요일 일요일 밤에', '남자셋 여자셋', '세친구' 등을 연출한 스타 PD다. 지난 2006년부터는 CJ E&M으로 자리를 옮겨 tvN의 개국을 이끌며 '막돼먹은 영애씨', '현장토크쇼 택시', '화성인 바이러스'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 제작했다.

[송창의 본부장. 사진 = TV조선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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