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인천 강진웅 기자] 현대건설이 한 수 위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흥국생명을 완파했다.
현대건설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6-24, 25-15, 25-7)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2위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6승 7패(승점 46)를 기록하며 4연승을 달리며 1위 한국도로공사(승점 49)와의 격차를 줄였다.
반면 4위 흥국생명은 시즌 전적 11승 12패(승점 32)가 되며 3위 IBK기업은행(승점 39)과의 승점차를 좁히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을 중심으로 양효진, 김주하, 황연주, 김세영, 폴리, 리베로 김연견이 먼저 코트를 밟았다. 흥국생명은 세터 조송화를 필두로 이재영, 김수지, 루크, 주예나, 김혜진, 리베로 한지현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1세트는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현대건설이 앞서가면 흥국생명이 추격하는 양상이 세트 중반까지 계속됐다. 폴리와 양효진, 김주하의 득점이 나오며 현대건설은 세트 중반 15-11로 앞서갔다. 하지만 폴리의 범실과 흥국생명 김혜진의 블로킹, 루크의 오픈 공격으로 15-14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쫓아가던 흥국생명은 상대 범실과 김혜진의 속공으로 16-16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흥국생명이 루크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18-17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팽팽하게 이어진 승부는 듀스로 접어들었다. 듀스가 되자 현대건설은 높은 집중력으로 양효진이 시간차로 점수를 얻고, 폴리가 세트 포인트서 서브 득점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도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준 현대건설의 차지였다. 현대건설은 세트 초반 황연주와 양효진, 폴리의 공격 득점이 폭발했다. 특히 황연주의 블로킹과 서브 득점까지 이어지며 현대건설은 12-8까지 달아났다. 완벽한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폴리가 오픈 공격으로 득점을 터뜨렸고, 양효진의 속공과 귀중한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16-10까지 도망갔다.
점수차가 벌어지는 과정에서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 폴리의 강력한 서브를 흥국생명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하며 허용한 점수가 많아졌다. 흥국생명은 세트 후반으로 갈수록 리시브와 공격에서 매끄럽지 못한 플레이를 잇따라 하면서 점수차는 더욱 벌어졌다. 결국 현대건설은 2세트를 25-15로 여유 있게 따냈다.
3세트는 1,2세트를 내리 가져간 현대건설의 압도적인 경기였다. 현대건설은 폴리와 양효진, 김세영의 공격 득점과 블로킹이 폭발하며 10-3까지 크게 앞섰다. 이후에는 폴리의 서브 타임이었다.
폴리는 10-3 상황에서 서브 득점을 기록한 이후 15-3 상황서 2개 연속 서브 득점을 또 기록했다. 사실상 흥국생명의 리시브는 무너지면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폴리의 서브 득점이 또 하나 추가되며 점수는 19-3이 됐다. 결국 현대건설은 압도적인 점수차로 3세트도 따내며 이날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날 현대건설 폴리는 서브 득점 7개 포함 25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양효진(13득점)과 황연주(10득점)도 맹활약하며 뒤를 받쳤다.
반면 흥국생명은 루크가 15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성공률이 29.78%에 그치며 부진했고 이재영도 7득점에 그쳤다. 특히 리시브가 완전히 무너지며 이길 수 없는 경기력을 보였다.
[폴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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