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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진웅 기자]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뒤 올 시즌 복귀를 노리고 있는 맷 하비(뉴욕 메츠)가 스프링캠프 첫 번째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한국시각) “하비가 스프링캠프 들어 처음으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며 “팀 동료 등 많은 관심을 받은 가운데 공을 던진 하비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던졌다”고 전했다. MLB.com은 하비가 불펜 투구 후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이날 불펜 투구 후 하비는 “팔꿈치 상태가 매우 좋다”면서 “공을 잡았을 때 느낌이 좋았고, 그 동안 부상을 당한 뒤 있었던 것들을 모두 잊어버렸다”고 말했다.
뉴욕 메츠의 콜린스 감독도 “하비가 다시 투구를 하는 모습을 보게 돼 기쁘다”며 “하비가 1년 이상 공백을 가진 뒤 마운드에 복귀한 것은 많은 의미를 가진다. 오래 쉬었던 투수 같지 않다. 실투가 없었고 훌륭한 메카닉을 보유하고 있다. 정말 특별한 투수”라며 하비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하비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3년까지 36경기에 나와 12승 10패 평균자책점 2.39를 기록했다. 이 같은 활약에 메츠의 팬들은 하비가 장차 팀의 에이스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팔꿈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팔꿈치 부상으로 하비는 2013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 존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만 매진하며 지난해 한 경기도 등판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 복귀 가능성도 제기됐었지만 메츠 구단은 선수 보호를 위해 재활 속도를 당기지 않았고, 올 시즌 개막전 복귀에 맞춰왔다.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하비는 지난 10일 플로리다에 마련된 팀의 스프링캠프에 일찌감치 합류했다. 그리고 이날 캠프 들어 첫 번째 불펜 투구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복귀에 문제가 없음을 알렸다.
하비는 향후 스프링캠프에서 조금 더 세밀한 점검 후 올 시즌 복귀 일정을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맷 하비. 사진 = AFPBBNews]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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