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전 5기' 줄리안 무어, 드디어 여우주연상 수상 [87회 아카데미]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줄리안 무어가 5번 노미네이트 끝에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2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LA 돌비 극장에서 배우 닐 패트릭의 사회로 제87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됐다.

지난 1998년 '부기 나이트'로 여우조연상, 2000년 '애수'로 여우주연상, 2003년 '파 프롬 헤븐'과 '디 아워스'로 각각 여우주연상과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으로 이어지지 못했던 줄리안 무어는 '스틸 앨리스'로 5번 노미네이트 끝에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무관의 설움을 풀 수 있게 됐다.

'스틸 앨리스'는 남부러울 것 없는 삶의 주인공이었던 여교수 앨리스가 알츠하이머에 걸려 조금씩 소중한 기억들을 잃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리처드 글랫저, 워시 웨스트모어랜드 감독이 연출했다.

줄리안 무어가 '스틸 앨리스'에서 알츠하이머에 걸려 자신이 사랑한 모든 것들을 조금씩 상실해 가는 여교수 앨리스 역을 맡아 생애 최고의 연기를 보여줬다는 극찬을 받았으며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배우조합상,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팜 스프링 영화제, 고담 어워즈, 할리우드 필름 어워즈 등의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편 이날 '나를 찾아줘'의 로자먼드 파이크, '와일드'의 리즈 위더스푼, '내일을 위한 시간'의 마리옹 꼬띠아르,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의 펠리시티 존스, '스틸 앨리스'의 줄리안 무어가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줄리안 무어. 사진 = AFPBBNews]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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