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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이제는 수호신이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파이어볼러' 사와무라 히로카즈가 올 시즌 팀의 마무리로 나선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니치아넥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승리조 일원으로 꼽히던 외국인 투수 스캇 매티슨이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고 전했다.
매티슨은 지난 2012년부터 요미우리에서 167경기에 등판, 10승 8패 40세이브 평균자책점 2.19를 기록했다. 입단 첫해인 2012년 40경기 2승 10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1.71, 2013년 63경기 2승 2패 40홀드 평균자책점 1.03으로 필승조의 중심축을 담당했다.
지난해에는 마무리로 나서 64경기 6승 6패 30세이브 8홀드를 기록했으나 평균자책점이 3.58로 치솟았다. 위기론이 나왔지만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그를 믿었다. 결국 시범경기에서 일이 터졌다. 지난 20일 니혼햄 파이터즈전서 아웃카운트 하나도 잡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고, 전날(22일)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서도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1실점한 뒤 쫓겨났다.
매티슨의 올 시즌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6.35에 달한다. 하라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랐다. 그는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마운드에 올리지 않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정규시즌 개막까지 2군 경기에서 결과를 남기면 1군에 올라올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올 시즌 요미우리의 마무리는 사와무라다. 입단 첫해인 2011년 29경기 11승 11패 평균자책점 2.03, 2012년 27경기 10승 10패 평균자책점 2.86을 기록했지만 최근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통산 성적은 102경기 31승 34패 6홀드 평균자책점 2.76. 150km대 중반대 빠른 공과 포크볼의 조합으로 타자를 압도하는 투수다. 전날 지바 롯데전서도 9회 등판, 이마에 도시아키와 가쿠나카 가쓰야, 루이스 크루즈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합격점을 받았다.
수호신을 교체한 요미우리의 올 시즌 뒷문 단속 결과가 궁금해진다.
[사와무라 히로카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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