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동부가 어렵사리 1패 뒤 2연승을 거뒀다.
김영만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55-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1패 뒤 2연승에 성공,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해까지 4강 플레이오프 1승 1패에서 3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진출할 확률은 88.2%(17번 중 15번)에 이른다.
2쿼터까지 전자랜드와 접전을 치른 동부는 3쿼터 들어 주도권을 내줬다. 한 때 11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4쿼터 초반 점수차를 좁힌 뒤 기어이 역전승했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수비에서는 특별히 문제 없었다. 전자랜드가 3점이 강한팀인데 4개줬으면 외곽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이어 김 감독은 "공격은 초반부터 상대에게 압박 당해서 하프라인까지 밀려나왔다. 가운데 공 투입되는 것도 느렸다. 그래서 경기 진행이 힘들게 된 것 같다"며 "사이먼쪽이 잘 풀리지 않아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리처드슨 투입한 것이 잘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저득점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11점차 역전승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에 대해 그는 "선수들이 포기할법도 한 상황에서 포기하지 않았다. 리바운드부터 하나씩 하나씩, 그리고 3점이 아닌 2점씩 마지막까지 따라가서 역전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제 1승만 추가하면 챔프전행. 김 감독은 "자유투를 신경 써야하고 상대 압박 수비도 준비해야할 것 같다"며 "4차전에서 끝냈으면 좋겠지만 안 되더라도 홈이 있다. 마무리 잘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4차전 각오를 전했다.
동부는 하루 휴식 뒤 25일 전자랜드와 다시 한 번 경기를 치른다.
[동부 김영만 감독. 사진=인천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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