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조직위원장 "행정·정치 관여 않는다는 원칙 고수" [제16회 JIFF]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승수 전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원장이 영화제에 행정, 정치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 중이라고 밝혔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CGV에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지난 2000년 소박하게 시작했는데 16번째를 맞이하게 됐다. 작지만 단단하고 시민과 영화인들의 가슴 속에 남는 영화제로 잘 성장한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조직위원장 겸 전주시장으로서 영화제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행정이나 정치가 관여하지 않는다는 원칙으로 뒷받침 하고 있다. 시민들의 가슴에 남는 영화제가 될 수 있도록 애정, 지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이며 최근 외압 논란을 받고 있는 부산국제영화제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세월호의 아픔 속에서도 영화에 집중하는 영화제로 특화해 크게 성과를 봤다. 모두 여러분의 힘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중성과 전문성의 조화를 통해 명실상부한, 취향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영화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한편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내달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간 진행된다. 47개국 200편(장편 158편, 단편 42편)이 상영되며 개막작은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의 '소년 파르티잔'이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 사진 =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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