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IBK기업은행이 2년 만에 챔피언 왕좌에 재등극했다.
IBK기업은행은 31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NH농협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3-0(25-15, 25-23, 25-19)으로 꺾고 우승을 확정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27일 1차전에서 3-0, 29일 2차전에서 3-1로 승리한데 이어 3차전 역시 승리하면서 3전 전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에는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고도 GS칼텍스를 상대로 패퇴했던 아쉬움을 털어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부터 기선제압을 단단히 했다. 김희진의 블로킹 득점으로 20-15로 달아난 IBK기업은행은 이후 도로공사에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1세트를 잡아냈다.
2세트에서는 데스티니의 백어택으로 20-17로 앞서던 IBK기업은행은 도로공사에 3연속 실점하면서 20-20 동점을 허용, 위기를 맞았으나 박정아와 데스티니의 득점 등으로 다시 23-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김유리가 디그한 공이 이효희의 득점으로 이어지며 24-23 1점차로 쫓기기도 했으나 곧이어 데스티니의 시간차 공격이 성공하면서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의 차지가 됐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에서 데스티니의 백어택으로 20-13으로 달아나 여유롭게 승리를 확정하는 듯 했으나 이효희의 서브 득점에 이어 정대영이 연속 득점을 해내는 분투로 20-17까지 쫓기기도 했다. 그러나 데스티니와 김유리 등의 득점이 이어지면서 다시 점수차를 벌린 IBK기업은행은 박정아의 득점으로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IBK기업은행에서는 데스티니가 26득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고 박정아가 16득점, 김희진이 15득점으로 고른 활약을 했다. 도로공사는 니콜이 21득점으로 분전하고 문정원이 10득점을 올렸지만 결국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챔피언결정전에서 물러나고 말았다.
한편 챔피언결정전 MVP에는 총 28표 중 12표를 획득한 김사니의 차지가 됐다. 여자부에서 세터로는 최초로 챔프전 MVP로 선정된 주인공이 탄생한 것이다.
[기업은행 선수들이 31일 저녁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화성종합경기타운 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IBK 기업은행 vs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공격을 성공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화성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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