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린드블럼 "잠실에서도 롯데 팬들 만나 기쁘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올 시즌부터 롯데에 합류한 외국인투수 조쉬 린드블럼(28)이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린드블럼은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6이닝 5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6회까지 정확히 100구를 채운 린드블럼은 이날 최고 구속 149km로 강속구를 자랑했고 최고 141km까지 나온 고속 슬라이더와 110km대를 형성하는 느린 커브까지 곁들여 LG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린드블럼은 1회말 오지환에게 볼넷, 3회말 김용의에게 3루 방면 내야 안타를 맞고 발 빠른 선두타자를 내보내기도 했으나 오지환과 김용의 모두 포수 장성우의 정확한 송구로 2루 도루에 실패하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4회말 무사 1,2루 위기 역시 극복한 린드블럼은 5회말 김용의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을 했지만 이미 4-1 리드를 갖고 있어 부담 없이 던질 수 있었다.

경기 후 린드블럼은 "전체적으로 팀이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라면서 "황재균의 홈런이 큰 힘이 되었고 장성우도 수비에서 아주 잘 막아줬다. 캠프 동안 강민호와 장성우 모두 여러 번 호흡을 맞춰봤기에 오늘 문제 없이 호흡을 맞출 수 있었다"며 이날 장성우와의 호흡이 문제 없음을 말했다.

이어 그는 "사직 뿐 아니라 잠실에서도 롯데 팬을 만날 수 있어 기뻤다. 팀이 거둔 3연승의 좋은 기운을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린드블럼.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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