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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수원 김진성 기자] KT 이준형의 선발 등판 기회가 일단 무산됐다.
KT는 2일 수원 삼성전을 비로 치르지 못했다. 이날 KT는 우완 이준형을 선발투수로 내세울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3일 수원 KIA전서 필 어윈을 선발로 내세우기로 했다. 이준형의 1군 데뷔전이자 생애 첫 선발등판 기회는 다음으로 미뤄졌다.
KT 조범현 감독은 “선발은 외국인투수 3명(어윈, 시스코, 옥스프링)에 박세웅까지는 고정으로 갈 것이다. 이후는 몇 명 돌려가면서 사용할 것이다. 5~6명 정도로 로테이션을 돌리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이준형으로선 향후 언제 선발로 나설 것인지 알 수 없다.
이준형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012년 6라운드 전체 53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그러나 1군에서 단 1경기도 뛰지 못했다. 2013년 시범경기서 1경기 나왔지만, 이후 어깨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삼성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채 2013년 2차드래프트를 통해 KT로 이적했다.
조범현 감독은 이준형의 자질을 높게 평가했다. 조 감독은 2일 취소된 삼성전을 앞두고 “볼이 빠르고 좋다”라고 했다. 류중일 감독 역시 “준형이가 볼이 빠르고 가능성이 있었다. 스프링캠프에도 데리고 다니고 그랬다”라며 “누군가가 던지는 폼이 다르빗슈 유 같다는 말도 했다. 그 정도로 괜찮은 투수였다”라면서도 부상으로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한편, 삼성은 3일 잠실 LG전서 그대로 타일러 클로이드를 선발로 내세운다.
[이준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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