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11경기서 1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인 ‘왼발의 달인’ 염기훈(32)이 대표팀 발탁은 하늘에 맡기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수원은 1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서 제주에 1-0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후반 11분에 터진 염기훈의 프리킥 결승골에 힘입어 제주를 제압했다. 승점20점이 된 수원은 전북을 추격 했다
승리의 주역은 염기훈이었다. 염기훈은 사실상 각도가 없는 위치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승리를 이끈 결승포를 터트렸다.
염기훈은 경기 후 “골대 쪽으로 차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노리고 찬 건 아니었다”며 “연습할 때도 골대 쪽으로 동료들이 잘라 들어가면 그쪽으로 차곤 했다. 상대 골키퍼 시야가 가려서 들어간 것 같다”며 웃었다.
올 시즌 염기훈의 왼발이 불을 뿜고 있다. 11경기 6골 6도움이다. 또한 최근 다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대표팀 발탁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염기훈은 대표팀에 대해 큰 욕심은 없다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염기훈은 “대표팀에서 불러주면 가겠지만 대표팀에 가기 위해 골을 넣는다는 생각은 없다”며 “팀에서 열심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불러주지 않는다고 실망하거나 그러진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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