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롯데 자이언츠 김승회가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김승회는 1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4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김승회는 올 시즌 구원으로만 9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12.27을 기록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2군으로 내려간 뒤 퓨처스리그에서 감각을 조율하며 1군 복귀를 노렸고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선발투수로 나서게 됐다.
김승회의 가장 최근 선발등판은 2013년 5월 4일 사직 삼성전이었다. 당시 경기에서는 4이닝 동안 5피안타 4실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현재 롯데 선발진은 조쉬 린드블럼과 브룩스 레일리, 두 외국인 투수 외에는 믿음직한 투수가 없기 때문에 만일 김승회가 이날 선발투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준다면 롯데의 고민을 덜을 수 있었다.
김승회는 1회 1사 후 김민혁을 2루수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이후 2루 도루까지 허용하며 1사 2루에 몰린 김승회는 하준호를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김승회는 김상현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 위기에 처했으나 박경수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실점 위기를 넘겼다.
1회 위기 이후 김승회는 2회와 3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막으며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쳤다. 4회 김승회는 선두타자 하준호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김상현을 3루수-2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김승회는 박경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으나 장성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이날 경기 첫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김승회는 김동명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김승회는 5회 이지찬을 우익수 뜬공, 박기혁을 9구 끝에 삼진 처리한 뒤 이대형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민혁을 1루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6회 김승회는 선두타자 하준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상현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그는 이정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김승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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