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자살 예방 캠페인의 일환으로 촬영한 'Why Not'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툭하면 자살을 하려고 하는 양아치 소년 강구와 시한부 삶을 선고 받은 소년 해기가 만나 함께 버킷 리스트를 수행하며 삶의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창작 뮤지컬이다.
뮤직비디오로 촬영한 'Why Not'이란 곡은 극중 강구가 다리 위에서 자살을 시도하려고 할 때 해기가 강구를 붙잡은 후 부르는 뮤지컬 넘버로, 시한부 인생인 자신의 삶은 짧게 끝났지만 그래도 삶은 하루하루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메시지를 담았다.
실제 해당 뮤직비디오는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는 생명의 다리(마포대교) 위에서 촬영되었으며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에 양아치 소년 강구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주민진과, 시한부 소년 해기 역을 맡은 배우 김성철이 직접 출연하여 뮤지컬 마니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한편 해당 뮤직비디오에는 시민들의 참여도 눈길을 끈다. 영상은 삶의 소중함을 전하고 매순간 알차게 보내자는 취지로 대학로, 명동 일대에서 시민들의 버킷 리스트를 직접 받아 해당 영상에 녹여냈다.
시민들은 '모든 책 갖기', '죽기 전에 소녀시대와 함께 하루 보내보기', '지창욱 만나기', '세계여행 가보기', '케냐에서 커피 마시기' 등 소박하면서도 재미있는 버킷 리스트를 적어 눈길을 끌었다.
영상을 제작한 라이브(주)는 "이미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가 2014년 초연 당시부터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삼성생명,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와 함께 '생명존중 뮤지컬'로써 자살 예방 캠페인을 진행했었다"며 "이러한 캠페인이 극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극을 보지 못한 이들에게도 영상을 통해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함께 시민들의 버킷 리스트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Why Not' 뮤직비디오는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 공식 계정에서 감상할 수 있다.
초연 당시 청소년 대상 자살예방 캠페인을 진행하며 무료 공연을 펼쳤던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는 올해 재연에서 병원 콘서트에 이어 생명 존중의 의미를 담은 뮤직비디오 'Why Not'까지 공개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오는 3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센터 꼭두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바이 버킷 리스트' 자살 예방 캠페인. 사진 = 'Why Not' 뮤직비디오 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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