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김학범 감독, "추가시간 페널티킥? 정당했다"

[마이데일리 = 성남 안경남 기자]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경기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 판정은 정당했다고 주장했다.

성남은 20일 오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1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에 2-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광저우 수비수의 퇴장 속에 수적 우위를 점한 성남은 경기 추가시간에 얻은 페널티킥을 김두현이 차 넣으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로써 성남은 오는 27일 광저우 원정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8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전반전이 끝났다. 아직 후반전이 남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막판 페널티킥 판정이 정당했냐는 외신 기사의 질문에는 “페널티킥도 경기의 일부다.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성남은 전반에 한 골씩을 주고 받았다. 안방에서 실점하며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쳤지만 김학범 감독은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경기를 하다 보니 득점할 수도 있고 실점할 수도 있다. 후반에 또 실점할 수도 있지만 우리 패턴대로 경기하자고 주문했다”며 승리 요인을 전했다.

이제 열쇠는 성남이 쥐고 있다. 그러나 김학범 감독은 방심을 경계했다. 그는 “2차전은 분명 힘들 것이다. 준비를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각오를 보였다.

1골 1도움으로 성남 승리를 이끈 ‘주장’ 김두현에 대해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학범 감독은 “나이도 있지만 체력적으로 준비가 워낙 잘 돼 있다. 그걸 선수들이 본받고 팀 전체에 시너지 효과를 준다. 오늘 그것이 잘 보여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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