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윤욱재 기자] LG에 '깜짝 스타'가 등장했다.
1군에 전격 콜업된 내야수 나성용(27)이 '대형사고'를 쳤다. 나성용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시즌 3차전에 7번 지명타자로 나서 5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그가 기록한 4타점은 홈런으로 기록한 것이다. 1회초 2사 만루 찬스를 맞은 나성용은 김승회의 초구 134km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LG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출전한 1군 경기에, 그것도 첫 타석 초구를 홈런으로 연결한 것이다. 앞서 2011년 한화 시절 홈런 2개를 터뜨린 바 있어 프로 통산 3번째 홈런으로 기록됐다.
LG는 나성용의 만루홈런으로 5-0 리드를 잡았고 이는 20득점을 올리는 기폭제가 됐다. LG는 20-12로 승리했다.
이날 1군에 올라온 나성용은 가장 극적인 하루를 보냈다.
나성용은 "퓨처스리그 상무와 경기 중에 갑자기 콜업되서 얼떨떨했다"라면서 "찬스에서 긴장이 되서 초구는 무조건 돌리자고 생각하고 노렸는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동생(나성범)도 오늘 잘 쳤다고 들었다. 부모님이 좋아하실 것 같아 기쁘다"라고 가족애를 보이기도 했다.
[나성용. 사진 = LG 트윈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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