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공격수 강수일(제주)이 프로축구연맹에서 진행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
프로연맹은 11일 "지난 5월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에 의뢰해 실시한 올 시즌 도핑테스트에서 강수일이 도핑콘트롤센터 도핑검사 분석 결과 A샘플에 대한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검사 결과 검출된 메틸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의 일종으로 상시금지약물에 해당된다.
K리그 클래식, 챌린지 선수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도핑테스트에는 경기 당일 출전선수명단에 포함된 선수들 중 무작위 추첨을 통해 팀당 4명씩 선발했으며 채취된 시료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서 분석했다.
강수일은 샘플 채취 당시 안면부위에 발모제를 일정기간 발랐다고 신고한 바 있다. A샘플 양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는 선수 본인이 희망한 경우 B샘플을 추가로 분석할 수 있다. B샘플 추가 분석 의뢰는 오는 19일까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 접수해야하며 의뢰가 접수되면 24일 B샘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다. A샘플과 B샘플의 분석 결과가 동일한 경우 최종 양성 판정을 받게 되며 판정 후 7일 이내 청문회를 개최해 해당 선수에 대한 징계가 결정한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징계 규정은 1차 위반 시 15경기 출장정지, 2차 위반 시 1년간 출장정지징계를 받게 되며 3차 위반 시 리그에서 영구 제명된다.
강수일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평가전과 미얀마와의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첫 경기를 치르는 슈틸리케호에 발탁됐지만 이번 도핑테스트 양성 반응으로 인해 대표팀에서 하차했다.
[강수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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