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돈나' 신수원 감독 "영화경험無 권소현, 내겐 모험"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마돈나' 신수원 감독이 권소현을 캐스팅한 배경과 소감을 전했다.

11일 오후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마돈나'(감독 신수원 제작 준필름 배급 리특빅픽처스)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서영희, 권소현, 김영민과 신수원 감독이 참석했다.

신수원 감독은 첫 스크린 도전에 나선 권소현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극의 표현상, 통통한 분들로 공개오디션을 해야겠다고 작정하기 전에 수많은 작품들을 봤다. 권소현은 그 낚싯줄에 딱 걸린 배우였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시나리오에서 딱 튀어나왔다고 생각했고 권소현을 만나야겠다고 말했다. 만나고보니 더 좋더라. 영화에서는 화장이 진했는데 실제 만나니까 맨얼굴로 나타났다. 두 가지 얼굴이 있어서 좋았다"며 첫 만남의 느낌을 전했다.

이어 "뭔가 순수한 이미지에서 타락한 이미지로 설정했는데 정말 좋았다. 그런데 영화 경험이 없어서 내겐 모험이었다. 그래서 모든 장면 리허설을 했다. 상대 배우들을 주말마다 불러서 모든 리허설을 했는데 하면 할수록 미나가 더 돼가는 느낌이었다. 열심히도 해줬고 앞으로 잘됐으면 좋겠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마돈나'는 마돈나라는 별명을 가진 평범한 여자 미나(권소현)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지게 되면서, 그녀의 과거를 추적하던 중 밝혀지는 놀라운 비밀을 담은 작품이다. 두 여자의 현재와 과거가 얽히는 독특한 구조를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출력으로 풀어내며 제 68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해외 언론의 호평을 얻었다.

오는 7월 2일 개봉 예정.

[신수원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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