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한화가 7년만에 삼성전 스윕을 달성했다.
한화 이글스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서 5-2로 이겼다.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32승28패가 됐다. 삼성은 시즌 첫 5연패에 빠졌다. 35승25패로 2위 유지.
한화가 김인식 감독 시절이던 2008년 6월 10~12일 대구 삼성전 이후 무려 7년, 정확히 2555일만에 삼성 3연전 스윕에 성공했다. 한화는 지난해에도 삼성에 4승11패1무로 뒤졌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번 3연전 스윕으로 6승2패, 확고한 우위를 점했다.
선취점은 삼성이 냈다. 2회말 선두타자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승엽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박해민의 3루수 방면 번트안타, 이지영의 우전안타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김상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박석민이 홈을 밟았다.
한화도 3회초 반격했다. 2사 후 이용규의 중전안타, 강경학의 좌중간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6회 승부를 뒤집었다. 1사 후 김태균이 중전안타를 때렸다. 후속 최진행이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에게 볼카운트 1B2S서 4구를 공략, 비거리 125m 좌월 역전 투런포를 쳤다. 시즌 12호.
삼성은 6회말 2사 후 박해민이 볼넷을 골랐다. 이지영 타석에서 연이어 2루와 3루를 훔쳤다. 이지영의 볼넷으로 1,3루 찬스. 김상수의 1타점 좌전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한화는 7회초 주현상, 강경학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찬스서 정근우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최진행의 우중간 2루타, 송주호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3루 찬스서 신성현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5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2실점하며 시즌 4승(2패)째를 따냈다. 이어 송창식, 윤규진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에선 결승 투런포 포함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최진행이 가장 돋보였다.
삼성 선발투수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1볼넷 3실점으로 시즌 3패(6승)째를 떠안았다. 이어 신용운, 백정현, 안지만, 임창용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타선은 8안타 2득점에 그치며 최근 극심한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진행.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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