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SK 와이번스가 불펜 보직변경을 단행한다. 정우람이 마무리를 맡는다.
SK 김용희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정우람과 윤길현의 자리를 맞바꾼다"고 말했다. 셋업맨 정우람이 마무리로, 마무리였던 윤길현이 셋업맨으로 위치를 맞바꾼다.
윤길현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2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시즌 초반 8경기에서 패배 없이 6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달 12경기에서 6세이브 평균자책점 2.53으로 잘 던졌으나 6월 2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정우람의 시즌 성적은 33경기 5승 2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9로 괜찮았다. 특히 6월 6경기에서 1승 1세이브를 따냈고, 6⅔이닝 동안 한 점도 주지 않는 안정감을 선보였다.
김 감독은 "어제 오늘 생각해서 바꾼 게 아니다. 고민 많이 했다"며 "전지훈련 때부터 정우람의 감각이 올라오면 마무리를 맡기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길현이 효율성도 고려했다. 기량적으로 떨어지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우람이에게 넘겨주기 전까지 쉽지 않다는 고민도 있다"며 "좌완 불펜이 고효준 정도다. 일단 문광은, 전유수, 윤길현이 우람이에게 잘 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채병용은 오늘부터 2군에 합류한다.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며 "최정은 오늘부터 2군 경기에 나선다. 일단 몸이 괜찮아야 하고, 경기 감각도 올라와야 한다. 복귀 시점을 정확히 못 박는 것보다 넓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람.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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