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박세웅이 선발 복귀전에서 급격히 무너지며 조기강판됐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은 16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6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다.
롯데와 KT 트레이드 당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던 박세웅은 아직까지는 기대에 걸맞은 성적은 내지 못하고 있다. 이날 전까지 13경기에 나서 승리없이 5패 평균자책점 6.80을 기록했다.
롯데 이적 후 세 차례 선발로 나섰던 박세웅은 6월초 1군 복귀 이후 세 차례 구원으로만 등판했다. 5월 20일 KIA전 이후 한 달여만의 선발 등판.
3회까지는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1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박세웅은 2회 역시 박병호-유한준-김민성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완벽히 막아냈다. 3회에는 선두타자 윤석민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박헌도와 박동원을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박세웅이 호투하자 타선도 4회 최준석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안겼다.
하지만 이 흐름은 오래가지 못했다. 4회 곧바로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전안타를 내준 박세웅은 고종욱에게 슬라이더를 던지다가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내줬다.
이후에도 안정을 찾지 못했다. 문우람에게 내야안타, 박병호에게 우전안타를 내주며 무사 1, 3루에 몰렸다. 이후 유한준을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숨 돌린 듯 했지만 폭투로 허무하게 1실점했다.
이어 또 한 번의 폭투를 저질렀으며 김민성에게 우전 적시타, 4실점째했다. 결국 박세웅은 4회를 마치지 못하고 마운드를 홍성민에게 넘겼다.
이후 홍성민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실점은 4점이 됐다.
3회까지만 하더라도 데뷔 첫 승을 기대케하는 투구였지만 갑작스레 무너지며 조기강판되는 아쉬움을 맛봤다. 투구수는 50개.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롯데 박세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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