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김혜리가 음주운전 물의 후 복귀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김혜리는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일일아침드라마 '어머님은 내 며느리'(극본 이근영 연출 고흥식) 제작발표회에서 앞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연기 복귀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김혜리는 지난해 11월 만취한 상태로 서울 강남 청담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신호를 위반해 피해자 A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승용차와 충돌했다. 김혜리는 1997년에 이어 200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오는 차량과 충돌 사고를 낸 적이 있다. 3연속 음주운전 물의 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혜리가 음주운전 후 복귀에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이자 동료 배우들이 나섰다. 특히 이한위는 김혜리의 과거 잘못을 건드리는 듯한 농담을 건네 김혜리를 당황케 했다.
특히 김정현이 시청률 공약을 이야기하던 중 "15% 넘으면 담배를 끊고 20%가 넘으면 술을 끊겠다"고 밝히자 이한위는 김혜리 역시 같은 공약을 할 것을 넌지시 언급했다.
김혜리는 "무슨 의도로 얘기하신 거냐"며 멋쩍게 웃은 뒤 "저는 15%가 넘으면 내가 정말 목숨 같이 아끼는 간식을 끊겠다"고 공약을 내세웠다.
그러자 이한위, 김정현은 "약하다. 술을 끊겠다고 하라" 등의 말을 했고, 김혜리는 결국 "20% 넘으면 백배사죄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위는 "20%가 되면 김혜리를 잘 설득해서 김혜리도 백배사죄를 해야 하니까 김혜리, 동참할 수 있는 배우들과 함께 어린이 보호시설에 가서 봉사를 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그는 "김혜리가 뭘 더 끊을 수 없지 않나. 목숨을 끊을 수도 없고 간식 끊었으면 됐다. 뭘 더 끊는건 가혹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어머님은 내며느리'는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뒤바뀐 고부 사이, 며느리로 전락한 시어머니와 그 위에 시어머니로 군림하게 된 며느리가 펼치는 관계역전 드라마. 오는 22일 오전 8시 30분 첫방송 되며 매주 평일 오전 8시 30분 방송된다.
[배우 김혜리.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