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나도 기대를 못했다"
NC는 지난 해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가을야구에 도전하고 있다. 사실 NC의 돌풍은 대부분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는 것이다.
NC는 3일 현재 42승 31패 1무로 1위 삼성에 0.5경기차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한화전을 준비하던 김경문 NC 감독은 "우리 코치들과 선수들이 잘 해서 여기까지 왔다. 나도 기대를 못했다"라면서 "코치들과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해서 2위를 하고 있는 것이다. 굉장히 고맙다"라고 공을 돌렸다.
김 감독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뒤집고 있다'는 말에 "약자가 강자를 이겨야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나. KT가 강팀을 이기면 팬들이 더 기뻐한다"라고 NC가 예상을 뒤엎는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것임을 말했다.
지금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항상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2~5위가 4경기차 밖에 나지 않는다. 한번 스윕 당하면 어떻게 될지 모른다. 그래서 시리즈 첫 경기에 항상 신경을 쓴다"라고 말했다. 이제 막 반환점을 돈 올 시즌. 과연 NC가 어떤 결과를 낼지 주목된다.
NC는 전날(2일) 마산 롯데전에서 김진성이 9회초 황재균에게 좌월 동점포를 맞고 고전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임창민 대신 김진성을 마무리로 중용할 계획임을 밝혔다.
"(임)창민이가 그동안 잘 던졌다. 현재 조금 지쳐 있는 게 사실이다. 코칭스태프는 결과가 나쁘다고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공 자체를 보고 결정한다. 스프링캠프도 다 소화하지 못하고 뒤늦게 들어왔는데도 잘 막아줬다"라고 그간 임창민의 공로를 인정한 김 감독은 "이제는 (김)진성이를 중심으로 팀 사정에 맞게 운영하겠다. 투구 내용이나 컨디션에 맞게 유동성이 있을 것"이라면서 "전반기까지는 진성이가 조금 더 많이 나올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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