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윤욱재 기자] 전날 타선이 대폭발했던 한화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NC전 3연패를 탈출하며 기분 좋게 주말 3연전을 열었다.
한화 이글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8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2연승을 거둔 한화는 올 시즌 5번째로 40승(36패) 고지를 밟았다. 2연승에 실패한 NC는 42승 32패 1무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1회부터 득점이 나왔다. 1회초 2아웃에서 나성범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자 에릭 테임즈가 우중월 2점홈런(시즌 24호)을 터뜨려 NC가 2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한화의 반격은 2회에 개시됐다. 2회말 선두타자 이종환이 우전 안타를 쳤고 정근우의 기습 번트가 투수 앞 내야 안타로 이어졌다. 권용관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주현상의 타구는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이어져 한화가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조인성의 중전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한화는 3회말 공격에서 역전에 성공,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선두타자로 나온 이성열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시즌 6호)을 터뜨려 3-2로 역전한 한화는 조기 강판된 이재학을 대신해 마운드를 밟은 이민호를 상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종환의 좌전 안타, 권용관의 좌전 안타가 터졌고 주현상의 타구는 3루수 지석훈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면서 안타로 이어져 만루 찬스가 주어졌다. 이어진 것은 조인성의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NC 역시 추격에 나섰다. 5회초 선두타자 손시헌이 중전 안타를 쳤고 용덕한의 3루 땅볼은 3루수 주현상의 송구를 놓친 2루수 정근우의 실책으로 이어졌다. 박민우 역시 우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만루. 김종호의 우전 적시타로 한화가 4-3 1점차로 쫓겼다.
한화는 안영명 대신 김기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기현은 나성범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았고 테임즈를 3구 삼진으로 잡는 기지를 보였다. 이어 올라온 송창식은 이호준을 유격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오히려 도망간 팀은 한화였다. 6회말 1사 후 이용규와 송주호가 나란히 중전 안타를 터뜨려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이종환의 2타점짜리 중전 적시타로 6-3 리드를 잡았다.
7회말에는 조인성과 이용규의 연속 볼넷, 그리고 송주호의 우전 안타로 다시 한번 잡은 만루 찬스에서 장운호가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한화가 7-3으로 도망갈 수 있었다.
NC는 8회초 1점을 따라 붙었다. 테임즈가 중전 안타를 터뜨리고 2루 도루에 성공, 올 시즌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역대 외국인 선수로는 7번째. 테임즈는 이호준의 중전 적시타로 득점까지 해냈다. 그러자 한화는 안영명, 김기현, 송창식에 이어 윤규진이 마운드를 올랐다.
9회초 NC가 무사 1,2루 찬스를 잡자 한화는 권혁을 구원 투입했다. NC는 나성범의 2루 땅볼과 권혁의 폭투로 2점을 만회했으나 결과는 한화의 승리였다.
이날 한화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이종환과 2⅓이닝 무실점 구원 역투를 보인 송창식의 활약이 돋보였다.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한 한화 이종환. 사진 = 한화 이글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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