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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JYP 엔터테인먼트 연습생들이 폭풍 눈물 속에 잔혹한 서바이벌을 마쳤다.
7일 방송된 케이블채널 엠넷 ‘식스틴’ 최종회에서는 JYP 새 걸그룹 트와이스(TWICE) 최종 멤버를 가리는 파이널 라운드가 공개됐다. 이날 메이저, 마이너팀은 ‘다시 해줘’라는 같은 곡으로 경연을 치렀다.
12명의 연습생들은 마지막 무대를 마친 후 뿌듯함과 속상함으로 폭풍 눈물을 흘렸다. 멤버들은 “진짜 끝나는구나 생각하니까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뭔가 아쉬웠다”고 털어놓으며 울었고, JYP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무대를 내려와서는 서로를 안아줬고, 가족들과 만난 후 다시 한번 오열하며 길고 길었던 서바이벌의 종료를 실감했다.
모든 과정을 마친 후 지효는 “나를 바꾸게 해 준 프로그램이다”라며 뜻깊은 소감을 전했다. 나연도 “인생의 터닝 포인트다. 하길 잘했다”고 고백하며 후회없는 무대를 꾸몄다고 밝혔다.
박진영의 선택은 마이너 팀이었지만 “두 팀 모두 잘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고 남아 있는 12명의 멤버 모두에게 응원의 말을 전했다.
박진영은 노래, 춤 실력 뿐 아니라 인성, 스타성 등 JYP 전통을 고려한 방식으로 최종 멤버를 뽑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 결과 나연, 정연, 다현, 미나, 사나, 지효, 쯔위, 채영이 박진영의 선택을 받았다. 이 멤버들은 “연습한 결과가 헛되지 않았다는 걸 깨달았다. 초심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박진영은 이들의 스타성과 실력을 극찬하며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해줬다.
그러나 박진영은 이 외에 1명의 멤버로 추가하겠다고 덧붙여 충격을 줬다. 그 주인공은 앞서 아쉽게 탈락한 모모였다. 특별 무대를 위해 이날 자리에 참석했던 모모는 놀라움에 말을 잇지 못했고 고개도 들지 못한 채 오열했다. 이렇게 총 9명의 멤버가 확정돼 향후 활동을 기대케 했다.
반면 나띠, 소미, 민영, 채연은 탈락했다. 탈락한 이들도 아쉬움과 속상함으로 눈물을 삼켜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탈락자들에게 박진영은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이며 “더 노력하면 좋은 가수가 될 거라 확신한다”고 용기를 줬다.
앞서 YG 엔터테인먼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전파를 탔을 당시 잔인하고 냉철한 평가와 탈락 시스템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러나 JYP의 경우 늘 가족적이고 훈훈한 분위기를 유지해온 바 있어 서바이벌과는 어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는데, 기대 이상으로 더 잔혹했다는 평이다. 여자 연습생들을 상대로 한 프로그램이라 더욱 잔인해보였다.
심지어 마지막 승강식에서 데뷔가 확정된 멤버가 탈락된 멤버의 이름을 직접 호명해야 하는 일이 벌어져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탈락했던 모모가 극적으로 살아나는 모습 역시 충격적이었다.
힘들고 긴 여정을 걸어온 트와이스 최종 멤버는 올 하반기 데뷔를 목표로 준비에 돌입하게 된다.
한편 ‘식스틴’ 멤버들은 5개월 전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한 16명(미나, 민영, 나연, 지원, 모모, 채영, 다현, 지효, 정연, 사나, 채연, 채령, 소미, 쯔위, 은서, 나띠)의 멤버들이 메이저 팀과 마이너 팀으로 나뉘어 최종 멤버에 선발되기 위한 치열한 데뷔 전쟁을 펼쳐왔다.
[사진 = 방송 영상 캡처]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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