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마르테 "개인 목표 없다, 탈꼴찌가 가장 중요해"

[마이데일리 = 수원 강산 기자] 역시 응원가 가사처럼 kt wiz의 히어로다. 앤디 마르테가 결승포와 쐐기타로 팀을 3연패 늪에서 구해냈다.

마르테는 22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을 선보였다. 이날 안타 2개는 1회말 결승 투런포와 6회말 쐐기 적시타였다. 순도 높은 안타 2개로 kt의 후반기 첫 승과 3연패 탈출에 힘을 보탠 마르테다. 이날 kt는 5-3으로 이겼다.

팀이 0-1로 뒤진 1회말 1사 1루 상황. 마르테는 한화 선발투수 안영명의 2구째 143km 패스트볼을 결대로 밀어 우측 담장을 살짝 넘는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1 역전. 이날의 결승포였다.

4-3 한 점 차로 앞선 6회에는 쐐기 적시타를 때렸다. 6회말 1사 3루 상황에서 한화 김민우를 상대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때렸다. 점수는 5-3이 됐고, 이후 kt는 조무근-장시환의 특급투를 앞세워 승리를 지켜냈다.

마르테는 경기 후 "오늘 홈런을 쳐서 기쁘다"며 "처음부터 나는 홈런임을 알고 있었다. 한화에 유독 강한 이유는 특별히 잘 모르겠다. 내가 노린 공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마르테는 이날 포함 올 시즌 한화전에서 타율 4할 6푼 9리(32타수 15안타)로 무척 강하다.

마지막으로 마르테는 "올해 개인적인 목표는 없고, kt의 최하위 탈출이 가장 큰 목표"라고 말했다. 마르테의 팀플레이를 엿볼 수 있던 대목이다.

[kt wiz 앤디 마르테가 홈을 밟은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수원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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