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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협녀, 칼의 기억'이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협녀, 칼의 기억'은 고려 말을 배경으로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영화다. 고려를 탐한 검인 유백(이병헌), 대의를 지키는 검인 월소(전도연), 복수를 꿈꾸는 검인 홍이(김고은)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번 영화는 메가폰을 잡은 박흥식 감독이 11년 동안 품어 온 작품이다. 영화 '인어공주' 촬영 당시 중국 소설 '사조 영웅전'을 읽은 박흥식 감독은 소설에 등장하는 여검객에게 매료당해 '협녀'를 구상했고, '인어공주'를 함께 했던 전도연에게 스토리를 전했다. 당시 '협녀'에 출연하겠다고 말했던 전도연은 자신이 먼저 박흥식 감독에게 연락, 약속을 지켰다.
이후 '협녀, 칼의 기억'이 급물살을 탔다. 이병헌, 김고은이 합류했고 '명량' '강남 1970'의 신재명 무술감독 '위험한 관계' '감시자들'(촬영·연출)의 김병서 촬영감독 등 충무로 명품스태프들이 가세했다.
그 결과 '협녀, 칼의 기억'은 그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정통 무협 액션극으로 탄생됐다. 여기에 박흥식 감독이 중점을 뒀던 멜로가 가미, 눈 뿐 아니라 감성도 자극하는 영화로 완성됐다.
특히 1930년대 독립군의 이야기를 다룬 '암살', 소시민이 재벌을 응징하는 이야기를 그린 '베테랑' 등 경쟁작들과 다른 색을 띠고 있는 만큼 '암살'과 '베테랑'이 흥행 쌍끌이를 하고 있는 극장가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올지 눈길이 쏠리고 있다.
[영화 '협녀, 칼의 기억' 포스터.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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