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역시 넥센 야구의 참맛은 홈런이다. 넥센 히어로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넥센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10-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질주한 넥센은 시즌 전적 78승 1무 64패를 기록했다. 일단 최소 공동 3위 확보.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시즌 전적 65승 1무 76패를 마크했다.
넥센이 1회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1회말 선두타자 고종욱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루 상황에서 브래드 스나이더가 배장호를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한가운데 몰린 2구째 133km 패스트볼을 제대로 걷어올렸다. 2-0 리드.
롯데는 곧바로 반격했다. 2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가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최준석과 오승택의 연이은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오윤석의 중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 1-2로 추격했다. 안중열, 문규현이 나란히 1루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손아섭의 1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손아섭이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한 순간. 곧이어 김문호의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준석이 피어밴드의 몸쪽 높은 143km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4-2. 넥센도 3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유한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따라갔다.
넥센 타선은 5회말 폭발했다. 고종욱의 안타, 스나이더의 2루타로 만든 1사 2, 3루 상황에서 박병호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배장호의 6구째 119km 한가운데 커브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자신의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종전 2014년 52개)과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타점(종전 2003년 삼성 이승엽, 144타점) 기록을 동시에 뛰어넘었다. 6-4 역전. 곧이어 유한준의 2루타에 이은 이택근의 적시타로 7-4까지 달아났다.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6회초 오윤석의 솔로 홈런으로 2점 차로 따라붙었다. 7회초에는 손아섭의 볼넷, 김문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 2루 상황에서 아두치의 중전 적시타로 6-7 한 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넥센은 7회말 박병호의 2루타에 이은 유한준의 좌월 투런 홈런으로 9-6으로 달아났다. 이성민의 5구째 몸쪽 낮은 135km 체인지업을 제대로 걷어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8회말에는 박동원이 김승회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트려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넥센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는 6이닝 동안 7피안타(2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그러나 타선 도움으로 시즌 13승(11패)째를 따냈다. 타선에서는 스나이더가 홈런 포함 3안타 2타점 2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리드오프 고종욱도 2안타 2득점을 올렸다. 박병호는 결정적 홈런으로 개인 기록 달성과 더불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롯데 선발투수 배장호는 4⅓이닝 8피안타(2홈런) 2볼넷 7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첫 승 실패. 타선에서는 김문호가 3안타를 쳤고, 이날 1군에 등록된 오윤석이 데뷔 첫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 히어로즈 .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