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마 "피아노 편견 깨고 싶다, 가요 작업 외도 할 수도"

[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향후 활동 계획을 밝혔다.

7일 오후 서울 이태원 스트라디움에서 이루마 정규 9집 ‘Piano’(피아노)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이루마는 피아노와 자신이 강한 연결고리로 묶어진 것에 대해 “사실 오케스트라 대곡을 쓰고 싶다는 욕심도 있다. 이루마하면 피아노라는 편견이 있는데, 온라인 상에 내가 치지도 않은 곡을 내가 쳤다고 올라와 있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 층간 소음이 심한데, 윗집에서 누가 피아노를 치면 ‘이루마 납셨네’라고 한다더라. 내 이름 자체가 욕이 돼버렸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으며 “그래서 이런 걸 깨야겠다는 생각도 해봤다. 마지막은 아니지만 당분간 피아노 작업 외에 다른 것을 해볼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루마는 또 “그래서 외도도 했었다. 얼마전 백지영, 헨리, 샤이니 등과 곡 작업을 했었는데 앞으로 가요 작업을 할 수도 있다. 너무 재미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앨범은 지난 2013년 발매된 정규 8집 ‘블라인드 필름(Blind Film)’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것으로, 총 11개의 트랙으로 이뤄져 있다. 이루마는 다른 악기 없이 오직 피아노만으로 자신이 느끼는 마지막 낙원에 대한 갈망을 담아냈다.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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