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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윤종신과 유희열은 자타공인 환상의 음악짝꿍이다.
지난 1995년 첫 인연을 맺은 윤종신과 유희열은 이 때부터 20년의 세월 동안 음악을 하는 짝꿍으로 함께 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세계를 존중하며 음악적 영감을 주고 받아 왔다. '환생'으로 유명한 5집 '우'(1996)와 '오래 전 그날'로 히트를 쳤던 6집 '육년'(1996)의 모든 편곡은 유희열이 맡아 했다. 이어 윤종신의 8집 '헤어진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 2번 트랙에는 '희열이가 준 선물'이라는 제목의 피아노 연주곡이 있기도 하다. 이렇게 환상의 짝꿍인 두 사람은 각종 음악 페스티벌을 비롯해 서로의 콘서트 등에 게스트로 초대하며 교류하고 있다. 세월이 흘러 윤종신은 미스틱89, 유희열은 안테나뮤직의 수장이 돼 국내 가요계를 선도하고 있다.
윤종신은 특히, 한 달에 한 곡씩 신곡을 내 놓는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을 지난 2010년부터 6년째 진행 중인데, 이를 통해 음악적 스펙트럼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윤종신의 짝꿍 유희열의 활약은 여기서도 빠질 수 없었다. 지난 2012년 '메리 크리스마스 온리 유'('Merry Christmas Only You)로 '월간 윤종신'에 참여했던 유희열은 3년 만인 이달 10월호 '기억의 주인'을 편곡했다. 윤종신과 비슷한 교집합이 있으면서도 자신만의 색깔이 확실한 유희열의 편곡이 이 곡을 더욱 세련되면서도 풍부한 색깔로 탄생시킬 전망이다. 더불어 윤종신의 감성 짙은 가사와의 콜라보가 기대를 모은다.
10월호 '기억의 주인'은 쌀쌀한 날씨와 잘 어울리는 윤종신표 발라드로, 개봉 10주년을 맞은 미셀 공드리의 영화 '이터널 선샤인'이 모티브가 됐다. 사랑의 기억을 아무리 지우려고 해도 지워지지 않고 흔적이 남는다는 이야기를 가사로 표현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의 언어로 사랑의 감정을 섬세하게 짚어내는 작사가 윤종신만의 화법이 돋보인다.
오는 20일 0시 공개.
[가수 윤종신(왼쪽)과 유희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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