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지승훈 인턴기자] 호세 바티스타(35)가 ‘배트 플립’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15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이날 주인공은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였다. 그는 7회말 스리런포를 쏘아올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제는 여기서 터졌다. 바티스타는 홈런 후 ‘배트 플립(방망이 던지기)’를 선보인 것. 이는 상대 텍사스 투수 샘 다이슨에게 충분히 도발적인 행동으로 보였다. 이후 다이슨은 후속타자 타석에서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두 팀은 벤치클리어링까지 일으켰다.
경기 직후 다이슨은 바티스타의 행동을 언급했다. 그는 “그가 경기에 대한 존중심을 조금만 더 가져달라고 말했다”면서 “바티스타는 이런 경기를 보며 자라나는 다음 젊은 세대의 커다란 롤모델이다. 어린 아이들이 홈런을 친 뒤 방망이를 던져버리는 그의 행동을 보고 따라 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바티스타는 “누군가에게 무례를 범할 의도는 없었다”며 “그냥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배트플립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미국야구에서는 무례하다는 게 통상적인 생각이다.
한편 토론토는 이날 2연패 뒤 얻어낸 3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 ALCS 티켓을 따냈다.
[배트플립을 하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바티스타. 사진 = AFPBBNEWS]
지승훈 기자 jshyh0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