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결과적으로는 박수쳐줘야 하지만 반성 많이 해야 할 경기."
양철호 감독이 이끄는 수원 현대건설은 1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1라운드 서울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16-25 17-25 25-23 25-22 15-10)로 이겼다. 이로써 시즌 첫 승을 따낸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승 1패(승점 3)를 마크했다.
현대건설은 에밀리 하통(23득점) 양효진(17득점), 황연주(15득점)의 공격이 돋보였다. 3세트 이후 수비가 살아나며 역전 드라마를 썼다. 2세트까지 23%에 불과했던 팀 공격성공률을 31.64%까지 끌어올리고 경기를 끝냈다.
양 감독은 경기 후 "올해는 풀세트 경기가 많이 나올 것이다"며 "오늘은 결과적으로 선수들에게 큰 박수 쳐주고 싶지만 반성도 많이 해야 할 경기"라고 총평했다.
아울러 "한유미가 공수에서 제 역할 충분히 해줬다. (황)연주도 절치부심했는지 이전과 다른 공격력을 보여줬다. 양쪽이 뚫리면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현대건설은 세터 염혜선과 이다영을 번갈아 투입했다. 로테이션이 잦았다. 이에 양 감독은 "원래 캣벨이나 이소영이 직선 공격을 많이 했다"며 "(이)다영이가 좌우 토스가 좋은 세터인데 토스 길이가 짧았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와 서브리시브가 정말 안 됐다. 그러다 보니 초반부터 2단 연결에도 부담이 있었다. GS칼텍스가 블로킹이 좋다 보니 많이 끌려갔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양 감독은 "계속해서 흔들리지 않으면 리베로는 (김)연견이를 중용할 것이다. 오늘은 기복이 있었다.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효진이가 팀에서 최소 20%는 해줘야 한다. 하지만 배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리시브다. 리시브 안 되면 소용없다"고 전했다.
[양철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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