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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가수 김장훈이 목사인 어머니와의 오랜 갈등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장훈은 최근 진행된 종합편성채널 MBN '황금알' 녹화에 게스트로 출연해 '내게 상처 주는 사람들'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
녹화 당시 김장훈은 "어머니와 오랜 갈등을 겪었다"며 "아버지의 부재로 이북 출신인 어머니는 내가 '아버지 없는 자식' 소리를 들을까봐 일부러 엄하게 나를 키우셨다"고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김장훈은 "어머니가 너무 엄하시니 갈등이 계속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를 하고 가출을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가출한지 한 달쯤, 어느 날 노을이 지는데 창문에 십자가가 보이더라"며 "마음 속에서 '이 세상에 엄마랑 나랑 누나 둘…딱 식구 네 명인데 아들놈이 가출해서 이러고 있다니. 이건 아니다. 집에 들어가서 효도도 하고 서울대에 수석으로 입학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장훈은 "그 당시 우리 집이 방배동 모처였다. 집으로 돌아갔는데 내가 가출한 사이 가족들이 이사를 갔더라"는 황당한 결말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장훈은 "어느 날 엄마에게 '엄마가 나를 너무 엄하게 대했던 것이 큰 상처였고 아직까지도 트라우마야. 어쩌면 공황장애의 원인이 엄마와의 갈등 때문인 것 같아'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이에 엄마 또한 '미안하다'라고 서로 눈물을 흘리고 갈등을 풀었다"며 "이제서야 엄마에게 솔직한 대화를 시도한 내가 너무 바보 같았다. 진작에 엄마와 진솔한 대화를 나눴더라면 10년 전부터라도 행복했을 텐데…"고 속마음을 얘기했다.
'황금알'은 19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김장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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