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노르웨이 비정상 니콜라이가 '라면왕' 이철호를 언급했다.
9일 밤 방송된 JTBC '국경 없는 청년회-비정상회담'에서는 '금수저와 흙수저'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니콜라이는 "힘든 상황에서 크게 성공한 사람은 한국인인 이철호다. 노르웨이에서는 라면왕이라고 부른다"며 말문을 열었다.
니콜라이는 "그 사람은 한국전쟁 때 혼자가 됐다. 난민으로 노르웨이에 오게 됐다. 도착했을 때 17살이었다. 그 때는 노르웨이 말도 당연히 못했고, 한 달 생활비가 5000원이라고 했다. 당시 노르웨이 슈퍼마켓에 가면 딱딱한 오래된 빵을 살 수 있었는데 그것만 먹었다. 그래서 영양이 부족해서 몇 번 쓰러져 병원에도 많이 가고 되게 힘들게 살았다"고 말했다.
이어 "열심히 공부해서 셰프가 됐다. 셰프를 하며 노르웨이에 인스턴트 라면이 없는 걸 생각해 자신의 이름 Mr.Lee를 붙여 만들었다. CF도 만들고, (CF에) 본인이 다 나왔다. 잘 팔리고, TV에도 많이 나오게 되고, 연예인보다도 유명하다"고 설명했다.
또 "노르웨이에서 20년 동안 모든 인스턴트라면 판매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싸이 얼굴은 몰라도 Mr.Lee 얼굴은 안다"며 노르웨이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한 이철호의 일화를 전했다.
[사진 = JTBC 방송 화면 캡처]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