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장충 강산 기자] "캣 벨 때문에 졌다."
이선구 감독이 이끄는 서울 GS칼텍스는 10일 장충제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V리그 2라운드 화성 IBK기업은행과의 세트스코어 0-3(23-25 19-25 23-25) 완패했다. 이날 패배로 GS칼텍스는 시즌 전적 3승 5패(승점 10)를 기록, 4위로 내려앉았다.
GS는 표승주(12득점)와 한송이(11득점), 배유나(9득점)가 힘을 발휘했다. 그러나 캣벨이 7득점에 그쳤고, 공격성공률은 20%에 그쳤다. 외국인 선수 맞대결에서 압도당하다 보니 전체적인 경기력도 떨어졌다. 블로킹 득점에서 10-5 우위를 점했지만 이를 전혀 살리지 못했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캣벨 때문에 졌다. 외국인 선수가 못하면 질 수밖에 없다"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이어 "어떻게든 활용해야 하는데 무릎이 아파서 훈련을 못 시킨다. 걸어가는데 어딘가 불편한 느낌을 받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른 팀 외국인 선수들은 감을 잡아가면서 실력이 느는데, 캣벨은 연습이 안 되고 있다. 본인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다. 내가 선수를 잘못 잡아왔다. 이렇게 아플 줄 몰랐다. 공격할 때 점프가 제대로 돼야 풀스윙이 가능한데, 점프도 안 된다. 팔로만 하다 보니 실수가 많다. 중요할 때 점수가 나야 하는데 안 된다. 무릎 상태가 좋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좀처럼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본인 컨디션이 좋으면 플러스가 된다. 본인이 봐도 기존 선수들보다 못 하니 기가 죽을 수밖에 없다. 면담을 했는데도 원채 무릎이 안 좋다 보니 어쩔 수 없다. 선수를 잘못 데려왔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이선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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