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인성과 실력 모두 갖춘 슈퍼스타가 꿈이죠."
제70회 청룡기 고교야구대회 서울고-경기고의 맞대결이 벌어진 12일 고척스카이돔.
9-6으로 앞선 서울고의 8회말 공격.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4번타자 강백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경기고 투수 최하늘의 5구째를 제대로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고척돔 개장 첫 홈런의 주인공은 고교 1학년생이었다.
이전까지 고척돔에서 홈런은 단 하나도 터지지 않았다. 사회인야구와 친선경기, 한국과 쿠바의 서울 슈퍼시리즈에서도 기다리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지난 9일 막을 올린 청룡기대회 14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대회 15번째 경기 8회말에 고척돔 개장 첫 홈런이 나왔다.
국내 최초 돔구장에서 터진 첫 홈런 주인공 강백호가 누구인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는 1999년생으로 이제 한국 나이 17세 소년이다. 이수중을 졸업하고 올해 서울고에 진학한 우투좌타. 180cm 90kg로 체격조건도 훌륭하다.
이날 포함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 타율 4할 6리(69타수 28안타) 5홈런 29타점 3도루 출루율 4할 8푼 8리. 팀의 4번 타자답다. 특히 19경기 중 2경기를 제외한 전 경기에서 안타 하나씩 때렸다. 그뿐만 아니라 마운드에도 올라 4경기 2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6이닝 2자책점)으로 잘 던졌다. 마이데일리는 13일 고척돔 개장 첫 홈런으로 관심을 한몸에 받은 강백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고척돔 개장 첫 홈런은 가문의 영광”이라며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다음은 강백호와 일문일답.
-국내 최초의 돔구장에서 첫 홈런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정말 기쁘다. 홈런을 친 순간 무척 짜릿했다. 고척돔 1호 홈런이라는 게 정말 뜻깊고 엄청난 일 아닌가. 그 기회가 와서 할 수 있으면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노려쳤는데 생각대로 돼서 정말 뿌듯하다."
-본인 야구 인생에서 고척돔 1호 홈런은 어떤 의미인가
"가문의 영광이다. 의미가 무척 크다. 그 홈런 한 방으로 내 이름을 알렸다.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를 정도로 기쁘다.부모님도 많이 자랑스러워하신다."
-이름 때문에 야구 팬들에게 더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이다. 백호(白虎)가 귀하지 않나. 내가 늦둥이에 외아들이라 귀한 아들이라는 뜻으로 지어주셨다."
-롤 모델이 있다면
"타자로는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선수, 포수로는 강민호(롯데) 선수와 야디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다. (강백호는 ”가장 애착이 있는 포지션은 포수“라고 했다) 추신수 선수의 타격폼이 좋고,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했다는 점이 정말 멋지고 대단하신 것 같다. 강민호 선수는 '대한민국의 포수' 하면 바로 떠오르는 선수다. 몰리나에게는 송구를 배우고 싶다."
-어떤 선수로 성장하고 싶은가
"인생은 한 번뿐이다. 남들과 다르게 인성과 실력을 모두 갖춘 슈퍼스타가 되는 게 꿈이다. 남들에게 존경받는, 나중에 누군가가 롤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
[서울고 강백호. 사진 = 강백호 제공]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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